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네이버 3년. 티스토리는 이제 한 달을 향해 달려간다. 아쉬운 불편한 점이 자꾸 눈에 띈다. 네이버에 길들여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솔직히 말해서 나는 글 쓰는 데 주로 집중했기 때문에, 3년씩이나 했어도 네이버가 제공하는 기능을 다 사용하진 못했다.), 티스토리 자체에서 사용자 친화적으로 접근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오늘은 '공개설정'에 대해 짤막하게 적어보고 싶다.

 블로그는 SNS와 구별되지만, 실은 같은 범주에 넣어도 이상할 게 없다. 단지 좀 더 폐쇄적일 뿐이다. 블로그도 계정이 있고, 정보가 있다(개인의 일상도 정보!). 소통이 있다(비록 아무런 덧글이 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군가 개개인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포스트를 읽는 것 자체가 소통이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이다. 블로그를 만들고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누군가에게 자기 포스트가 읽히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토종 SNS서비스 '싸이월드'의 '트래픽 효자'가 다이어리 기능이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공개하긴 좀 그렇고, 비공개하자니 아쉬운 내용들이 꼭 생기게 된다. 이럴 땐 공개와 비공개의 중간설정이 꼭 필요한데, 티스토리는 이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
 비공개/보호/공개 세 가지 선택 중 중간설정이라 할 수 있는 건 '보호'기능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 2% 부족하게 느껴진다. 비밀번호를 직접 올리면 보호글의 의미가 없다. 힌트를 남겨두자니 못 맞추거나, 의도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낭패감에 대해 두려움이 생긴다.

참 애매합니다잉?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설정, 이웃/서로이웃을 통한 공개범주 설정이 가능했던 네이버 블로그는, 이런 점에서는 티스토리에 앞서는 것 같다.

 '설치형 블로그'하면 유명한 티스토리. 자유도가 높고, 용량 제한이 없고, 광고수익 내기 쉽다는 이유 등등 여러 가지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그런 명성에만 안주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사용자 입장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개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등산 여정 > 살림살이(블로깅)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가 있어서 다행이야.  (0) 2012.12.16
쓸 건 많은데..  (0) 2012.02.10
Posted by 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