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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연예인아!"

 

 요즘 친구들이 나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호칭을 들은지 몇 달 되었다. 처음엔 '뭐가 연예인이라는 거야?' 싶었지만, 요즘엔 수긍하고 있다. 그다지 바쁘지 않을 것 같은데 여기저기 참 바쁘게 돌아다닌다. 아침에 나가서 집에 들어오면 통상 10시, 11시. 방을 치우고 싶어도 집에 오면 피곤해서 바로 씻고 잠들게 된다. 다음날 새벽이면 새벽기도 가느라 일찍 집을 나선다.

 이렇게 바븐지도 모르다가, 며칠 전에 친구들이 하루 일정을 이야기 해달라고 했을 때 비로소 바쁘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 방에서 푹 쉬고 있는 지금, 이러한 새로운 인식이 조금 당황스럽다. 내가 이렇게 바쁠줄이야. 2주 뒤에 군사훈련 받으러 논산 가는 것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냥 이렇게 바쁜 와중에 시간 가다가, 훈련소에 뚝 떨어질 것 같다. 그때 정신상태는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너무 극과 극인 환경이니.

 

 서원한 것은 그럭저럭 잘 지키고 있다. 지난 7년 간의 관습과 관성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월달에 집중해서 변화시키기로 한 습관은 '절반의 성공'이다. 2월달은 훈련소에 있으니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남은 1월도 알차게 보내서, 행복한 마무리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Posted by 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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