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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날 팀 내한공연(Eng.Ver)
2012년 2월 3일 PM 8:00 세종문화회관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이란 것을 보았다. 컴퓨터로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처음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공연장 가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내 지갑 사정을 고려해볼 때,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마음 먹고 투자했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렇다면 왜 노트르담 드 파리였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친숙해서. 컴퓨터로도 처음 본 게 이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번안작. 게다가 그랭구아르가 맨 처음 부르는 곡(번역 '대성당들의 시대')은 평소에도 친구들과 즐겨 부르기 때문에 더욱 익숙했다. 이미 닳고 닳도록 많이 본 매니아들은 '왜 프랑스어가 아니냐'라는 부분에 대해 무척 민감하게 반응했다. 프랑스어 자체가 가진 음악성이 없어진다나 뭐라나. 한두 사람이 그런 이야길 하는 건 아니었으니, 기회가 되면 프랑스어로 된 공연도 관람해야겠다. 아마 공연장 가서 보기는 힘들겠고, 인터넷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뮤지컬의 ㅁ자도 모르는 초짜들이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받은 인상은 정말 강렬했다. 오죽하면, 모였다 하면 노래방 가자고 하는 애들이 대뜸 '이제 우리 공연 보러 다닐래?'하고 제안했다(웃음). 동기 중에 한 녀석이 지나가는 말로 '뮤지컬에 한 번 빠지면 돈 아까운 줄 모르게 된다. 심지어 그거 보기 위해 알바를 뛴다.'고 했었는데, 그 심정을 알 것 같았다.

 좋은 공연들이 많을 텐데, 한 번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좋은 뮤지컬도 많을 테다. 추천 받아서 쫓아다녀야지. 2012년의 새 취미로 '공연 관람'이 될 수 있을까? 두고 봐야 할 일이다(웃음).
Posted by 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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